존슨 英 총리, 17일 브뤼셀로 일찍 이동해 브렉시트 관련 회동 추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개최가 임박한 가운데,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관련 중대 돌파구 마련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16일(현지시각) CNN 등 주요 외신들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희망한대로 EU와의 브렉시트 합의 가능성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이날 밤까지 최종 돌파구 마련은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14일(현지시각)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하원 로비에 들어서면서 카메라 기자를 향해 옅은 미소를 짓고 있다. 2019.10.14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영국과 유럽 협상단이 이혼 합의에 관한 두드러진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해 밤까지 논의를 이어갔지만, 브렉시트 합의가 이날 중으로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영국 정부가 “오늘 밤 어떤 (긍정적) 결과도 기대하지 않는 쪽으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은 당장의 합의 차질에도 불구하고 영국 정부는 해결할 이슈가 얼마 남지 않아 합의가 임박했다며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존슨 총리 대변인은 “논의가 여전히 건설적이나 아직 할 일이 남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베스 릭비 스카이뉴스 편집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존슨 총리가 브렉시트와 관련해 유용한 만남을 갖기 위해 17일 오전 일찍 EU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뤼셀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은 브렉시트 합의가 임박했다며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