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대림·포스코·롯데건설, 재무구조 개선에 신용등급 ′상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림산업, 영업이익률 두자릿수로 '껑충'…부채비율 '뚝'
포스코건설, 송도 우발채무 위험 완화…계열사 매출 반등
롯데건설, 재무안정성 개선…수도권·정비사업 비중 높아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건설경기 위축이란 암초에도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 롯데건설은 신용등급을 개선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주택사업 호조와 부실 사업장의 정상화가 내실 강화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건설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롯데건설은 최근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일제히 상향 조정됐다.

우선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지난달 대림산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올렸다.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A2+'에서 'A1'으로 높였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대림산업의 주택사업 수익성이 높아졌고 △차입금 감축으로 주요 재무지표가 개선됐으며 △수익창출력 및 재무안정성 개선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서 이뤄졌다.

대림산업 주요 재무지표(연결재무제표 기준) [자료=한국기업평가]

우선 대림산업은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일부 주택 현장의 분양성과금(준공 시 분양성과에 따른 시행이익 추가 배분)이 유입돼 건축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4.4%였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상반기 11.2%로 상승했다.

차입금 감소에 따라 주요 재무안정성 지표도 개선됐다. 용인한숲시티 사업 관련 영업채권 회수로 총차입금은 지난 상반기 2조5827억원으로 줄었다. 지난 2017년 3조1545억원, 작년 2조6594억원에서 꾸준히 감소한 수치다.

부채비율은 지난 2017년 135.4%에서 지난 상반기 104.9%로 하락했다.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비율)은 같은 기간 4.9배에서 10.5배로 상승했다.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도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포스코건설의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포스코건설의 △재무구조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송도사업 관련 우발채무가 완화될 예정이며 △계열사 매출 확대로 부동산 경기둔화에 따른 충격이 완화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우선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개발사업의 미수채권 회수와 북경포스코센터 부동산 매각으로 작년 1조원 내외의 현금이 유입됐다. 올해 하반기 이후에도 송도개발사업(896억원, 올해 12월) 및 해운대 엘시티(LCT)(2563억원, 내년 3월) 관련해 잔여 미수채권이 추가로 회수될 예정이다.

브라질 CSP 미수채권(3120억원)도 내년 말 회수되면서 당초 계획보다 회수시점이 3년 앞당겨질 전망이다. 또한 중국 대련포스코 IT 센터(순자산 1460억원)를 비롯한 부동산 매각도 추가적으로 이뤄져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도개발사업 관련 우발채무 부담(채무인수 및 리파이낸싱 약정)도 완화된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송도개발사업 관련 우발채무가 1조1000억원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송도 주택사업 분양성과가 양호해 연말 진행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파이낸싱에서 우발채무 부담이 4000억원 감소할 예정이다.

이밖에 포스코건설은 최근 계열사 매출이 반등하고 있어 부동산경기 변동에 따른 충격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6년 1000억원 정도였던 계열사 수주는 작년 2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포스코건설의 각 연도별 계열매출 및 계열수주 추이 [자료=한국기업평가]

이밖에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롯데건설의 무보증사채 및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올렸다. 등급전망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했다. 단기등급도 'A2'에서 'A2+'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롯데건설은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중심으로 주택수주가 늘어난 데 따라 영업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 2010~2015년 3%대에 그치던 영업이익률은 지난 상반기 8.3%로 뛰었다.

차입금의존도와 부채비율을 비롯한 주요 재무안정성 지표도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작년 말 140.9%에서 지난 상반기 133.5%로 떨어졌다. 이자보상배율은 같은 기간 10.5배에서 10.6배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주택경기 하강에도 일정 수준의 주택수요가 유지되는 만큼 이들 업체의 실적 및 신용도 악화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최한승 한국기업평가 평가1실 수석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사업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정비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며 "주택경기가 둔화해도 건설 부문의 실적 저하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태경 한국기업평가 평가1실 책임연구원은 "롯데건설은 최근까지 분양성과가 우수했던 서울 및 수도권 지역 비중이 69%로 높은 수준"이라며 "분양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정비사업 비중도 67%에 달해 주택사업의 지역·유형별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박신영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 등을 비롯한) 시공능력평가순위 상위권 업체들은 최근까지도 우수한 분양실적과 입주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대형사들은 주택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당분간 안정적인 영업실적과 신용도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