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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국감 하루 앞두고...조국, 이해찬도 모르게 사표 던졌다

기사입력 : 2019년10월14일 16:59

최종수정 : 2019년10월14일 16:59

홍익표 "이해찬 대표에게 사퇴 직전 연락"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법무부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전격적으로 사퇴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해찬 대표에게도 사퇴 직전에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고위당정회의에서도 전혀 (조 장관 사퇴에 대한) 논의가 없었고, 조국 장관이 직접 밝힐 때까지 아무도 몰랐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오후 2시께 조 장관이 ‘사퇴의 변’을 밝히자, 민주당 내에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 흘러나왔다. 일부 의원들은 당에서 사퇴를 종용했다는 일명 ‘기획설’에 선을 그으며 “(조 장관 사퇴 계획을) 전혀 몰랐다”고 부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익표 수석대변인(가운데)과 박광온 최고위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7.29 leehs@newspim.com

홍 수석대변인은 ‘조 장관의 사퇴 배경이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도 (조 장관의) 입장문 외에 아는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조 장관이 이해찬 대표에게 사전에 언질을 주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사퇴 직전에 연락을 한 것 같다”며 “기자들보다 조금 전에 당에서 인지했기 때문에 그 정도 시점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전에 이 대표가 조 장관의 사퇴를 청와대에 건의했다거나, 당과 사전교감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당 지도부에 먼저 의견 전달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재차 “없었다”고 단언했다.

[과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장관직 사퇴 의사를 밝힌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경기 과천시 과천정부청사를 나서고 있다. 앞서 조 장관은 이날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사퇴의 변을 남겼다. 2019.10.14 mironj19@newspim.com

조 장관이 법무부 국감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사퇴 입장을 밝히며 일각에서는 ‘국감에 부담을 느낀 것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홍 수석대변인은 “제가 느끼기에는 가족들에 대한 문제가 중요하게 심경 변화의 원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교감이 있던 것이 아니라 조 장관의 사퇴문을 읽고 난 느낌으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 사퇴와 여론조사 결과를 연관 짓는 질문에도 “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문제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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