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14일 예정됐던 관함식 행사를 결국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직격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각지에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태풍 피해 대응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郎) 방위상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매우 유감스럽지만 상황에 비추어 중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위대에는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부터 복구 등을 위한 파견 요청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함식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최대 행사이다. 지난 2015년 이후 4년 만의 개최이며, 레이와(令和) 시대 개막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였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 캐나다, 싱가포르, 인도 등 과거 최다인 7개국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특히 관함식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중국은 최신예 미사일구축함 ‘타이위안(太原)’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한편, 한국은 이번 관함식에 초청받지 못했다. 일본 측은 최근의 한일관계 악화 등을 이유로 한국군을 초대하지 않았다.
한국은 지난 2015년 관함식에는 구축함 1척을 파견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관함식에 파견된 한국군의 미사일 구축함 '대조영'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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