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인도와 네팔을 방문한다.
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포린폴리시(FP) 등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를 베이징에서 만난 시 주석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인도와 네팔을 찾아 무역, 인프라, 역내 외교 이슈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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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중국 베이징 텐안먼 광장에서 열린 중국 건국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10.01. [사진=로이터TV] |
우선 11일과 12일 이틀 일정으로 시 주석은 인도 남부 대도시 첸나이 인근 마말라푸람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제2차 비공식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은 작년 4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비공식 양자 회담을 가진 바 있으며, 당시 두 정상은 도카라 국경 군사대치로 냉각된 양국 관계 정상화 회복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FP는 지난해 회담이 희망과 협력으로 점철됐다면 올해 회동은 불확실성이 더 짙은 상황이라면서, 영유권 분쟁 지역인 카슈미르 관련 문제를 두고 중국 지도부가 인도보다 파키스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상태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이번 회담에 이례적으로 동행하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인도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시 주석은 네팔 카트만두로 이동해 비디아 데비 반다라 네팔 대통령과 회동할 전망이다. 중국 국가주석의 네팔 공식 방문은 23년 만에 처음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