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타결 추진하고 있어..현재 매우 중요한 위치”
“바이든 조사와 무역 협상은 별개” 언급도
커들로 “긍정적인 놀랄 일이 있을 수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다음 주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중국과의 협상이 타결될 매우 좋은 기회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이 중국 정부에 요청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무역 협상과 연계시키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중국은 우리와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가 보기에 중국은 협상 타결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는 협상 타결의 매우 좋은 기회를 갖고 있다”면서 “지금 현재 협상 타결 가능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만약 협상이 타결된다면, 이것은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 협상 합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전날 중국 정부에 요청한 민주당 대선 유력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부패 조사와 미중 무역 협상과는 별개 사안이라며 이를 연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래리 커들로 위원장도 다음 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해 기대를 드러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블룸버그TV 등에 출연, "무역 협상에서 긍정적인 깜짝 놀랄 일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그것을 예상하는 것은 아니지만, 배제하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것은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다, 우리(미국과 중국)는 서로 입장 차이를 매우 좁혔던 지난 5월 상황으로 되돌아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다만 커들로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원한다고 했지만 그것은 지식재산권 침해, 기술이전 강요, 관세까지 모든 이슈에 대한 좋은 합의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그는 또 미국은 홍콩의 민주화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홍콩 사태가 미중 협상의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오는 10~11일 미국 워싱턴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과 협상에 나선다. 이를 앞두고 내주 초 미중 무역 실무 협상도 열릴 예정이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