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미중 고위급 협상이 열린다고 밝혔다.
1일 나바로 국장은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가 중국 협상단을 이끌고 10일 미국을 방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워싱턴DC에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개최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고위급 협상은 지난 7월 말 중국 상하이에서 이뤄진 교섭 이후 처음이다. 오는 15일 미국 정부의 2500억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25→30%) 조치를 앞두고 양측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협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심도가 높은 중국의 농산물 수입뿐 아니라 지식재산권 침해 등 구조적인 중국의 산업·통상 문제도 다뤄질 예정이라고 지지는 전했다.
이날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무역협상에서 '제한적인 합의'를 목표로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에 나선 까닭에 중국과 무역협상에 많은 자원을 쏟을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WSJ은 행정부 관계자들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성과를 우선 내기 위해 △소규모 합의 △관세 발동 연기 △협상을 장기적으로 활성화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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