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오는 10월 말 태국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관련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전망이라고 30일 교도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아베 신조 총리가 문 대통령과 회담을 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아세안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징용 소송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먼저 해결책을 모색하지 않으면 대화에 나설 수 없다는 일본 측 판단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번 아세안 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에 무산되면 올해 남은 기회는 11월 중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칠레 정상회의와 12월 하순 중국 베이징에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뿐이다.
통신은 아세안 정상회의에 앞서 10월 22일 치러지는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에 문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은 전무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사절로 이낙연 총리나 이 총리보다 격이 낮은 인사가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G20 정상 환영 및 기념촬영 식순 중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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