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고노 다로(河野太郎) 신임 일본 방위상이 “정경두 국방장관과 만나겠다”며,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고노 방위상은 18일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 관계에 대해 “북한 정세 등을 감안하면 한일 관계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국 정부 간에 어려운 문제들이 있지만 어느 시점엔가 정경두 국방장관과 만나 착실하게 의사소통을 해나가며 문제를 풀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18일 방위성에서 인터뷰하고 있는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고노 방위상은 외무상 재임 시절 일어났던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서는 여전히 유감을 뜻을 밝혔다.
그는 “외무상 시절 강경화 외교장관과 한일파트너십 선언 20주년을 맞아 한일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그러한 시기에 강제징용 배상 판결이 내려져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시 하고 있지 않은 것과 관련한 미일 안보협력에 대해서도 “문제될 것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미일 동맹은 매우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제하며 “북한의 미사일은 어떠한 단거리 미사일이라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인식에는 미일 간에 전혀 차이가 없다. 걱정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요청하고 있는 중동 호르무즈 해협의 호위 연합체 구성에 자위대를 파견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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