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미 해군 구축함의 칭다오 항 입항 요청을 거절했다고 2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단독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미 해군 소속 구축함이 지난 25일 입항할 예정이었으나 이에 앞서 중국이 입항 요청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미군 군함이 중국 항을 수시로 드나들었으며, 미 해군 군함이 칭다오 항에 입항했던 것은 구축함 벤폴드 호가 방문했던 2016년이 마지막이라고 전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면서 협상 재개를 시사했지만 이내 중국 측이 “통화가 없었다”고 반박하면서 양국 간 갈등은 다시 고조되는 모양새다.
6월 29일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에서 마주 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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