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리츠=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미국이 여느 때보다 좋은 위치에 있다며 대중 관세 유예와 관련해서도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개최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대중 관세를 유예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매우 의미 있는 대화를 했다. 여느 때보다 솔직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또한 “중국은 위대한 나라지만 다른 나라에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뺏기고 있다. 내가 중국이라면 협상을 하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여느 때보다 강하고 좋은 위치에 있다”며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았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두에게 공정한 협상을 타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 무역 협상단에 간밤 전화를 걸어 무역 협상테이블로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물품에 대한 기존 관세를 오는 10월 1일부터 25%에서 30%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9월 1일과 12월 15일로 나뉘어 발효되는 또다른 3000억달러 어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도 10%에서 15%로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같은 날 중국 상무부가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 수입품에 5~10%의 관세를 9월 1일과 12월 15일 두 차례 나눠서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