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전체 송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미국재향군인회, ‘아메리칸 리전’ 주최 행사에서의 연설을 통해 유해 송환 문제가 재향군인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가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땅에 묻힌 모든 미군 전사자들이 곧 집에 돌아오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수 십년 만에 최대 규모인 55구의 미군 유해가 성환됐다면서 이제 그들의 영혼과 가족은 그들의 집에 있다고 소개했다.
미군 당국에 따르면 한국전쟁으로 현재까지 실종 처리된 미군은 7600여 명이며,이 중 5300여 명의 유해가 북한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주의로 복귀했으며 외교도 이에 따르고 있다고 소개한 뒤 “북한의 불량행동이 간과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했다”면서 “이런 것들이 미국 건국 원리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는 북한을 비핵화하기 위한 국제적 지원을 촉진해 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제재라는 용어를 직접 사용하지 않은 것은 북미 실무 협상 재개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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