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인터뷰서 “北 미사일 발사 우려” 표명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북한과의 협상 재개가 기대만큼 빨리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협상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핵 협상과 관련,“우리는 김 위원장이 (협상) 테이블로 나와서 더 좋은 결과 얻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우리는 기대했던 만큼 빨리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모든 것을 분명히 해왔으며 (비핵화 협상의) 길이 평탄치 않을 것이란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또 워싱턴 당국은 북한의 최근 잇따른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그들(북한)이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한국에 머물고 있다고 소개했으나 그의 구체적인 활동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밖에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했다고 강조하면서 국무부는 비핵화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안전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6월 30일 판문점 회동에서 북미 실무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면서 지난 3주 사이 6차례나 신형 미사일 발사 시험을 강행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은 나에게 보낸 친서에서, 한미 연합 훈련이 끝나자마자 만나서 협상을 시작하고 싶다고 매우 친절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