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회의 후 3개국 공동성명 “北 미사일 규탄·협상 복귀 촉구”
“완전한 비핵화까지 국제사회 공조 유지” 강조도
美 대표부는 트럼프 의식 비판 성명에서 빠져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7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비공개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와 비상임이사국인 독일의 요청으로 열렸다.
회의를 마친 뒤 이들 3개국 유엔 대사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협상 재개와 대북 제재 유지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북한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위한 구체적인 조처를 해야 하고, 미국과 의미있는 협상에 임해야 한다"면서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완전히 해체될 때까지 대북 제재를 충실히 이행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유엔 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들은 지난 1일에도 북한 미사일 관련 안보리 비공개 회의를 주도한 뒤 성명을 통해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이후 한 달 동안 모두 7차례에 걸쳐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올해 들어 전체 발사 횟수는 9차레에 이른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발사체가 “달갑지는 않지만 (미국과의) 약속 위반은 아니다”라면서 단거리 미사일 시험은 많은 나라가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유엔 미국 대표부는 지난 1일에 이어 이번에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규탄 성명에 동참하지 않았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