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사일 발사를 거듭하고 있는 북한의 도발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8월에만 5차례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일본은 자국 본토가 사정거리에 들어가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하고 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4일 첫날 토의에서 북한 문제를 의제로 올릴 것을 요청했으며, 다른 정상들이 동의하면서 폐막 직전인 26일(현지시간) 오후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미국의 노력을 “전면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히며,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G7의 이해와 협력을 요청했다.
일본 측의 설명에 따르면 G7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실현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 경제에는 커다란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비핵화 합의에 의욕을 나타냈다.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G7 정상들. 사진 정면에서 시계 방향으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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