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키움 히어로즈 거포 박병호가 한 경기에 4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27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서 15대0으로 승리했다.
박병호는 이날 경기서만 4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하며 28홈런을 기록, 한솥밥을 먹는 제리 샌즈(26홈런)를 제치고 홈런 단독 1위에 올랐다. 한 경기 4홈런은 KBO리그 역대 6번째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이자, 박병호의 개인 통산 2번째 4홈런이다.
키움 타선은 박병호의 4홈런과 김규민의 스리런포를 포함해 17안타를 몰아치며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박병호는 4타수 4안타(4홈런) 7타점 5득점을 올리며 타선을 주도했다.
선발 최원태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5패)째를 수확했다.
박병호가 한 경기 4홈런을 터뜨렸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
첫 타석부터 홈런이 터졌다. 박병호는 이정후의 볼넷으로 1회초 2사 1루서 상대 선발 송창현의 3구째 124km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2대0으로 앞선 3회초에는 이정후의 안타로 1사 1루서 한화 송창현의 3구째 117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4대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5회초에는 2사 1루서 송창현의 3구째 137km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11대0으로 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한화 교체투수 이충호의 7구째 139km 직구를 받아쳐 장외홈런을 쏘아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키움은 9회초 박병호의 솔로포를 포함해 4점을 뽑아내며 15대0 대승을 거뒀다.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 [사진= 키움 히어로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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