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예정된 2019학년도 2학기 장학금 수여식 취소
검찰, 27일 서울대 환경대학원 압수수색…자료 확보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 씨의 장학금 특혜 의혹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대 총동창회 산하 장학재단인 관악회가 매 학기 개최하던 장학금 수여식을 취소했다.
27일 관악회 등에 따르면 오는 28일 예정된 2019학년도 2학기 장학금 수여식은 지난주 취소가 결정됐고 참석 예정이었던 학생들에게 문자로 공지됐다. 현재 서울대 총동창회 홈페이지에는 장학금 수여식에 대한 게시글이 삭제된 상태다.
서울대학교 정문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
앞서 관악회는 조 후보자의 딸 조 씨가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 재학 당시 조 씨에게 1·2학기 각 401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금을 받기 위해 지도교수 등 학교의 추천이 필요하나 서울대와 환경대학원 측은 조 씨를 추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조 씨가 장학금 지급과 관련,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2일 조 씨의 장학금 지급 특혜와 관련해 조 후보자를 뇌물 등 혐의로, 조 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서울대 환경대학원 등을 압수수색해 조 씨의 장학금 관련 기록을 확보했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