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조국 가족 일주일째 안 보여"…자택 인근 적막 속 긴장감

기사입력 : 2019년08월27일 16:07

최종수정 : 2019년08월27일 16:07

검찰, 조 후보 관련 수사 착수..자택 압수수색 소문에 취재진 30여명
주민 "최근 일주일 동안 조 후보 가족들 모습 본 적 없어"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한 27일 조 후보자 자택 인근에는 고요한 정적 속 긴장감이 흘렀다.

이날 오전 검찰이 조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전방위 압수수색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서울 방배동 조 후보자 자택 인근에는 취재진 30여명이 몰려들었다.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자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집 앞을 찾은 것이다. 특히 조 후보자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자택 인근은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택 앞 모습. [사진=임성봉기자]

하지만 이날 오후가 지나도록 조 후보자는 물론, 그의 가족들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자택이 있는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조 후보자 가족이 수일째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한 아파트 관리인은 “조 후보자 부인은 사흘 전부터 보이지 않았다”며 “나머지 가족은 잘 모르겠고 조 후보자는 오늘 새벽 일찍 나간 게 아닌지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아파트 관리인은 “조 후보자가 현재 자택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했다.

주민들은 조 후보자 딸 입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후 아파트 단지에서 조 후보자 가족을 본 적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아파트 주민 정모(51)씨는 “조 후보자 사진 찍겠다고 기자들이 한창 아파트로 찾아온 뒤로는 조 후보자 가족을 전혀 보지 못했다”며 “부인은 가끔 보였는데 최근 일주일 동안 한 번도 못봤다”고 설명했다.

인근 아파트 주민 최모(47)씨는 “이전에는 조 교수가 출근길에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는 모습이나 영상통화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보고는 했는데 요즘은 못 본 것 같다”며 “주민들 사이에서도 조 후보자 가족을 본 사람이 없어 현재 조 후보자 혼자만 집에서 지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조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서울대학교,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웅동학원 재단 등을 압수수색 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2시24분쯤 서울 종로구 적선동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검찰의 판단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겠다”며 “검찰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밝혀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