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숙 "법적 절차 준수 못한 것은 유감"
"국민청문회는 보류, 조 후보자 언론과의 대화는 진행해달라"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9월 2~3일 이틀간 개최를 추인했다.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연기에 대비해 민주당이 추진하던 국민청문회는 열지 않기로 했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7일 당 지도부 회의 직후 논평을 내고 “국민의 알 권리와 후보자의 실체적 진실을 알릴 기회를 보장받기 위해 청문회 일정의 합의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한다”며 “국회 인사청문절차를 철저히 준수하지 못한 것은 매우 유감이지만 결정은 상임위 중심주의에 입각해 존중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kilroy023@newspim.com |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향후 예정된 인사청문회 일정과 청문회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해찬 당대표는 “차질 없게 준비해 조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국민께 소상히 알리고 후보자의 역량과 자질 등을 입증하고 검증하는 청문회가 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춘숙 대변인은 “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의 불일치, 또 상임위 청문일정 확정을 이유로 국민청문회는 보류한다”며 “아울러 조국 후보자는 청문회 이전이라도 국민들께서 실체적 진실을 아실 수 있도록 언론과의 대화를 최소한이라도 진행할 수 있기를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 간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어 청문회 개최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은 청문회 증인·참고인으로 조 후보자 모친과 딸, 아들을 포함해 87명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후보자 가족이 청문회에 참석한 전례가 없다며 맞서고 있다.
송기헌 민주당·김도읍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법사위 간사는 이날 오후 재차 만나 증인·참고인 확정 등을 합의할 예정이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날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9월 2~3일 양일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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