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27일 오후 청문회 준비사무실 출근…“검찰개혁 차질 있어선 안돼”
서울중앙지검, 이날 오전부터 서울대·부산대 등 동시다발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사모펀드·사학재단·딸 입시특혜 등 의혹에 대한 검찰의 전격 압수수색으로 ‘사면초가’에 처한 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7일 장관직 수행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2시24분쯤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해 “검찰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밝혀지기를 희망한다”면서도 “진실이 아닌 의혹만으로 법무검찰 개혁의 큰 길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 후보자는 “끝까지 청문회 준비를 성실히 하도록 하겠다”며 검찰의 압수수색 등 본격 수사로 인한 낙마는 없을 것이란 입장을 확실히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위치한 사무실로 출근을 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8.19 pangbin@newspim.com |
그는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압수수색은 처음인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검찰의 판단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겠다”고 했다. 장관 취임 후 수사 공정성을 우려하는 질문에 대해서도 “법무부장관이 검찰 수사에 구체적인 지휘를 하지 않는다”고 짧게 답했다.
또 ‘사퇴설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제 일을 하도록 하겠다”며 항간에서 제기되는 사퇴설을 일축했다.
다만 조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모든 걸 밝히겠다고 했는데,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 청문회서 말을 할 수 없지 않냐’는 질문이나 ‘압수수색을 받는 가족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등 질문에는 모두 답하지 않았다.
조 후보자는 출근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특별한 것은 없었고 몸살기운이 좀 있어 늦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검찰이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웅동학원을 비롯해 처남 자택까지 압수수색을 실시하자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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