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엔화가 가파른 급등세를 보이자 27일(현지시각)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이 환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소 재무상은 정례 기자회견 도중 엔화 급등에 관한 질문을 받은 뒤 “환율 안정은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시급성을 갖고 환시 움직임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엔화로 투자 수요가 몰린 탓에, 엔/달러 환율은 전날 1달러=104엔대 기록하며 지난 1월 3일 이후 약 7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한국시간 기준 12시 현재 달러당 엔화 환율은 105.74엔을 기록했다.
아소 재무상은 이어 최근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큰 경제적 충격이 없다면 일본 정부가 10월 소비세를 8%에서 10%로 인상하기로 한 계획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동일본 대지진 직후 급격한 엔고가 나타났던 2011년 이후로는 환시 개입을 자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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