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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엔화-꺼지는 금리, G2 신경전에 BOJ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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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일본은행(BOJ)을 압박하고 있다.

안전자산 수요가 홍수를 이루면서 엔화가 가파르게 치솟는 한편 일본 국채 수익률이 정책자들의 목표 수준을 뚫고 하락, 투자자들 사이에 개입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이 위안화 절하의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금융시장 불안감이 일정 부분 진정됐지만 패닉이 재연되면서 엔화와 국채 수익률을 흔들 경우 BOJ가 좌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6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0.56% 상승하며 106.52엔에 거래됐다. 미국의 추가 관세와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에 1% 이상 상승 탄력을 받았던 엔화 강세가 주춤한 셈이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미국의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은 3000억달러 물량의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를 25%로 높이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전면적인 충돌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메이지 야스다 생명보험의 고다마 유이치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금융시장 상황이 BOJ를 크게 압박하고 있다”며 “주요국 중앙은행 가운데 BOJ의 추가적인 통화완화 여지가 가장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정책자들의 고민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1조6000억달러 규모의 일본 연기금이 과격한 환시 개입에 나설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05엔 선에서 106엔 선을 회복한 것은 개입이 이미 이뤄진 정황을 암시한다는 해석이다.

BOJ의 공식적인 환시 개입은 후쿠시마 지진으로 인해 쓰나미가 강타했던 2011년이 마지막이었고, 이후 주요국과 경쟁적인 통화 평가절하에 나서지 않겠다는 합의를 이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국 환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을 감안, 연기금을 통한 비공식적인 개입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넷웨스트 마켓의 만수르 모히 우딘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두 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해 엔화 상승을 부추길 경우 연기금의 환시 영향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화 강세와 함께 투자자들의 시선을 끄는 부분은 일본 국채 수익률이다.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 0.215%까지 하락하며 정책자들의 목표 영역을 벗어났기 때문.

지난 2016년 BOJ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제로 수준’으로 통제하는 통화정책을 동원했고, 시장 전문가들은 목표치를 0.2%에서 마이너스 0.2%로 해석하고 있다.

수익률 하락이 지속될 경우 연기금을 포함한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자산 운용과 수익률 창출에 커다란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SMBC 니코 증권의 미야마에 고야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 0.3%에 근접하면 BOJ가 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일부 IB는 해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에 따른 수익률 하락을 BOJ가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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