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상당수 경제 전문가들이 2년 내 미국 경기침체를 예상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덕분에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은 줄어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226명의 미국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 결과, 올해 경기침체를 예상한 응답자는 2%에 그쳐 지난 2월 서베이 때의 10%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하지만 과반수를 훌쩍 넘는 응답자가 내년 또는 내후년 경기침체를 예상했다. 응답자의 38%는 내년, 34%는 2021년 경기침체가 닥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2021년 경기침체를 예상한 응답자는 2월에 비해 증가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연준이 올해 한 차례 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 답한 응답자는 46%에 달했다. 반면 33%는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해결할 수 있느냐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보였다. 응답자의 64%는 ‘피상적 합의만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연준을 압박하면서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응답자의 55%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연준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연준의 신뢰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답했고, 25% 이상의 응답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으로 연준이 더욱 비둘기파로 기울어 결국 독립성에 금이 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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