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후보자 자질·능력 검증 무대 돼야"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야권에서 쏟아지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에 대해 “조국 후보자에 대한 무분별한 공세가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사면복권된 지 20년된 사건을 꺼내 철지난 색깔론 공세에 열을 올리더니 이제는 가족에 집중 포화까지 날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일경제전예산입법지원단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8.16 kilroy023@newspim.com |
이 원내대표는 “검증 대상도 아닌 후보자의 선친이나 10년 전 이혼한 동생부부 가정사까지 들춰 낭설을 의혹으로 만들며 사퇴 요구하는 행태까지 보이고 있다”며 “후보자는 물론 가족에 대한 무차별·무책임한 인신공격과 신상털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인사청문회는 직책을 수행하기 위한 능력과 자질, 도덕성 검증이 기본이고 목적”이라며 “최근 우리 국민들은 후보는 사라지고 가족 청문회로 변질되는 것은 가족에 대한 지독한 인권 침해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 일정과 관련해서도 “날짜를 안 잡고 뜬소문만 가득하게 변죽만 올리는 청문회로 전락시켜서는 안 된다”며 “국회는 조 후보자의 사법개혁 의지와 법무부 장관을서 자질을 검증하도록 책임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정례회동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불참으로 인사청문회 일정 합의는 불발될 전망이다. 나 원내대표는 의장 주재 회동이 열리는 시간에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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