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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국 인사청문회 TF운영키로... 나경원 “의혹만으로도 사퇴감”

기사입력 : 2019년08월18일 13:24

최종수정 : 2019년08월20일 07:38

조국 ‘위법·위선·위험’... "더 지탄받기 전에 물러나야"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TF)를 운영키로 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책회의를 열고 “조국 후보의 경우 인사청문회 TF를 운영하려고 한다”며 “법사위 위원들을 중심으로 정무위, 교육위 등 관련 상임위원들이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당 차원에서 법률지원단과 미디어위원회 등도 동참할 것”이라며 조 후보자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강한 압박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대책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2019.08.13 leehs@newspim.com

그는 “조 후보자 내정 발표 이후 쏟아지는 각종 의혹과 논란만으로도 사퇴 불가피론이 확산하고 있다”며 “이 정도면 임명 자체가 국민에 대한 모욕이며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 자체가 농단”이라고 지적했다.

‘위법·위선·위험’성을 들며 “조국 후보자에겐 3대 불가 사유가 있다”고도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는 증여의혹 논란과 민정수석 권한 남용 의혹 등 그 자체로 비리와 부패 덩어리”라며 “민정수석 자리를 돈벌이 수단으로 쓴 것이라고 의심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착한 척, 정의로운 척, 깨끗한 척은 다 했는데 온갖 의혹 문제에 본인이 앞장서서 했다는 게 나온다”며 “위선 후보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민정수석으로 있으면서 블랙리스트·민간인 사찰 의혹에 연루된 것은 물론이고 지금 사노맹까지 얽혀 정말 위험한 후보”라며 “이런 법무부 장관에게 우리의 법 질서를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나온 의혹들에 대해 하나하나 차근차근 제기하겠다. 더 이상 지탄받기 전에 조국 후보자가 물러나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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