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둘러싸고 혼란을 겪고 있는 영국 경제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경기침체 리스크가 높아졌다.
영국 하원에서 첫 성명 발표하는 보리스 존슨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ONS)은 지난 2분기 영국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비 0.2% 위축됐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도 1.2% 성장에 그쳐 1분기의 1.8%에서 성장세가 둔화되며, 2018년 초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 생산이 1.4% 급감하면서 전체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렸다.
영국 경제가 3분기에도 역성장을 기록하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공식 경기침체에 빠지게 된다.
영국이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영국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 시한인 10월 31일 무조건 브렉시트를 할 것이며 노 딜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영국 예산책임처(OBR)는 노 딜 브렉시트 시 영국 증시는 5% 하락, 파운드는 10% 하락하고 GDP는 2020년 말까지 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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