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의 2019년 상반기 서비스수지가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9일 지지통신이 전했다.
재무성이 전날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국제수지(속보치)에 따르면, 수송과 여행 등을 포함한 서비스수지는 2316억엔 흑자로, 통계 비교가 가능한 1996년 이래 반기 기준으론 첫 흑자 전환했다. 방일 관광객이 상반기 1600만명을 돌파하면서 여행수지가 역대 최고 흑자를 낸 영향을 받았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여행자가 일본에서 사용한 금액에 일본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을 뺀 수치다. 2019년 상반기 여행수지는 1조3199억엔이었다. 일본의 여행수지는 2014년 이후 꾸준히 흑자폭을 확대해왔다.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해외 기업에 지불하는 비용이 줄어든 것도 전체 지수 개선과 흑자전환에 기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해당 비용 역시 서비스지수를 구성하는 항목이기 때문이다.
미야마에 고야(宮前耕也) SMBC닛코(日興)증권 시니어애널리스트는 여행수지의 증가가 서비스지수 개선에 공헌한다며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엔고와 한일관계 악화 등이 여행수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내년 도쿄올림픽까지 방일 관광객 증가경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도쿄의 대표적 관광지 아사쿠사의 나카미세도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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