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울 주택가격 0.07% 올라
강동·강서·중랑 제외하고 모두 상승
서울 전세가격도 8개월만 보합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아파트와 연립·단독주택을 포함한 서울 주택가격이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간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오른 가운데 월간 기준 주택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3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주택가격은 지난달 대비 0.07% 올랐다.
인기 재건축 단지와 신축 단지 수요와 여름방학 이사수요로 집값이 올랐다. 서울 주택가격이 오른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25개 자치구 중 강동구(-0.09%), 강서구(-0.02%), 중랑구(-0.01%)를 제외한 모든 구에서 가격이 올랐다. 강남3구(0.15%)와 영등포구(0.17%), 양천구(0.13%)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 전환했다.
용산구(0.13%)는 정비사업 및 역세권 단지 수요로, 마포구(0.12%)는 공덕·아현동의 선호단지 매수세로 집값이 올랐다. 광진구(0.09%)는 개발 기대감이 높은 구의동에서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상승 전환했다.
강동구와 강서구는 노후주택 위주로 하락했고 중랑구는 관망세가 지속되며 집값이 내렸다.
서울은 전세가격도 8개월 만에 하락을 멈추고 보합(0.00%) 전환했다. 정비사업 이주 수요와 5~7월 신규 입주물량 감소로 누적된 매물이 소화되면서 하락세가 멈췄다.
전국 주택가격은 0.09% 하락했다. 전달(-0.13%) 대비 0.04%p 하락폭이 줄었다. 대전(0.35%), 전남(0.14%), 대구(0.01%)는 개발호재가 있거나 직주근접, 양호한 학군으로 선호도 높은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경남(-0.44%), 충북(-0.33%), 강원(-0.32%), 울산(-0.31%) 등 그 외 지역은 신규 공급물량 부담, 경기 침체 등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국 전세가격은 0.19% 하락했다. 월세가격은 전국 0.11%, 서울 0.01% 떨어졌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