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쇼핑·편의시설·대중교통 확대 필요"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제주항공이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내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한 제주항공 이용객 634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 조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9%다.
24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5.8%가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하는데 '만족한다'고 답했다. '불만족한다'고 답한 고객은 4.4%였다.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
고객들이 가장 아쉽다고 지적한 부분은 '면세쇼핑'으로 응답자의 29.7%가 출국장 면세점의 판매 품목이 적다고 지적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제주항공은 지난 5월부터 화장품, 전자제품, 패션, 건강식품 등을 구입할 수 있는 기내 면세점을 도쿄, 후쿠오카를 제외한 무안기점 국제선에서 운영 중이다.
그 외 취항지 추가 확보(27.7%), 편의시설 확충(25.7%), 대중교통(14.3%) 등이 보완점으로 지적됐다.
무안공항 이용객의 73.3%는 자가용으로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중교통수단인 버스의 경우, 20.1%만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가 '거리가 가까워서(78.7%)'였던 점을 감안해 대중교통 확충 등 공항 접근성 개선이 무안국제공항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무안국제공항에서 운항 중인 10개의 국제선 노선 중 가장 가고 싶은 노선으로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21.5%)가 꼽혔다. 베트남 다낭(15.9%), 필리핀 세부(15.6%) 등이 뒤를 이었다.
dot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