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보급형 전기차종 모델3의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16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와 로이터통신 등은 테슬라가 모델3의 가격을 3만9900달러에서 3만8990달러로 약 1000달러 인하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테슬라는 고급형 기종의 경우 기본형의 판매를 중단한 뒤 가격을 인상했다. 모델X와 모델S는 '스탠더드 레인지'를 없애고, '롱 레인지'와 '퍼포먼스'만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모델X와 모델S의 판매가는 각각 8만4990달러, 7만9990달러로 올라갔다.
테슬라 대변인 측은 CNBC에 "차량 구매를 더욱 단순화하기 위해 글로벌 차량 라인업을 표준화하고 있으며 모델S와 모델X, 모델3의 트림 패키지 수를 간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 "우리는 고객들이 적당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다른 자동차 업체들처럼 주기적으로 가격과 이용 이용 가능한 옵션들을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초 발표한 테슬라의 2분기 전 세계 전기차 배송량은 전 분기 대비 51% 9만5200대를 기록했다. 이 중 모델3이 전체 배송량의 80%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3분기에도 전기차 생산량 및 배송량이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 테슬라 '모델3'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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