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기록적인 신차 인도량으로 월가의 수요 우려를 불식시켰다. 급감했던 인도량이 되살아나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도 7% 넘게 치솟았다.
테슬라 [사진=블룸버그] |
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2분기 중 9만52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1분기 인도량 6만3000대에서 크게 늘어난 수준이며, 지난해 2분기 기록했던 4만740대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2분기 중 생산 차량 대수도 8만7048대로 1분기의 7만7100대에서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 1분기 차량 인도량이 역대 최대 수준의 감소폭을 기록하면서 점화됐던 수요 우려도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테슬라는 모델3 해외 인도가 시작된 점이 결정적이었다고 평가했으며, 해외 선적 및 인도 운영 프로세스를 간소화한 것이 비용 절감과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1.15% 하락했던 테슬라 주가는 인도량 발표에 시간 외 거래에서 7% 반등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