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수출은 신약 출시로 가는 하나의 과정일 뿐...끝이 아님을 유념해야"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제약업종에 호재와 악재가 겹쳤지만, 올 하반기에도 임상 이벤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신한금융투자] |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유한양행 기술수출과 한미약품의 계약해지가 잇달아 나오는 등 제약업종에서 호재와 악재가 교차했다"며 "실패와 시행착오 경험이 자산이 된다면 제약회사의 연구개발(R&D) 역량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수출은 신약 출시로 가는 하나의 과정일 뿐 끝이 아님을 유념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신약 개발은 성공 확률이 낮기 때문에 개발과정에서 실패는 언제든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1월에 이어 이달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반면 한미약품은 기대를 모았던 의 당뇨·비만치료제 ‘HM12525A’의 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
하반기에도 상위 제약회사들의 다양한 임상 이벤트가 남아있다.
배 연구원읜 한미약품엔 스펙트럼이 개발하고 있는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미국 허가 승인 재신청을 기대했다. 아테넥스가 진행하고 있는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의 임상 3상 결과 발표도 예정돼 있다. 비만치료제 ‘HM15136’은 임상 1b상에 진입을 전망했다.
유한양행은 작년 11월 얀센에 기술 수출한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임상 3상에 돌입할 것으로 봤다. 지난 1월 길리어드에 기술 수출한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후보 물질 도출도 예상했다.
종근당에 대해선 하반기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08’, 폐암 치료제 ‘CKD-702’ 등 4건의 신규 임상 진입을 기대했다.
동아에스티는 2016년 애브비에 기술 수출한 항암제 ‘DA-4501’의 전임상 진입이 예상된다고 했다. 또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DA-9801’은 임상 3상 진입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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