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비수익 사업부 정리·희망퇴직·상폐'...정용진 회장, 신세계 체질 개선 '승부'

기사입력 : 2024년10월01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10월01일 06:00

신세계건설 상장폐지…이커머스 희망퇴직 실시
신세계푸드·신세계L&B, 부진 사업 정리
중장기전략 마련 중요…"사업 성과 보여야"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지난 3월 정용진 회장 취임 후 신세계그룹의 고강도 체질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비수익 사업부 정리, 임원 인사, 희망퇴직, 자발적 상장폐지까지 방법도 다양하다.

당초 정 회장은 각 사별 사업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그룹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안되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신산업엔 힘을 쏟는 등 '회장 정용진'의 경영 방침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 "안되는 건 과감하게 뺀다" 상장폐지도 불사

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체질 개선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픈 손가락'이었던 신세계건설 상장폐지다. 신세계건설 대주주 이마트는 약 390억원을 들여 신세계건설 잔여 지분 전량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서기로 했다. 이마트가 보유한 보통주와 자사주를 제외한 잔여 주식 전량을 취득해 상장폐지에 나선다.

이는 경영효율화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건설은 2022년 이후 2년 연속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이마트 실적 악화의 최대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상황이 지속되면 그룹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이마트 지휘 하에 부실 사업은 털고 수익 구조를 본궤도에 올리는 등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그룹 이커머스 계열사 SSG닷컴과 G마켓 또한 개선 작업에 놓였다. 지난 6월 각 사 대표를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한 지 3개월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식음료 계열사인 신세계푸드·신세계L&B 또한 사업부 정리에 나섰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1월 해산물 레스토랑 '보노보노'를 매각한 데 이어 매출 부진을 이어가던 자회사 스무디킹코리아 국내 사업도 종료한다. 신세계L&B 또한 한국형 위스키 제조 사업 중단에 이어 제주소주 매각, 부진 점포 정리 등을 이어간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8일 이마트24 상품 전시회 '딜리셔스 페스티벌'에 참석해 현장경영에 나섰다. [사진=신세계]

◆ 대안식 품목 강화하고 물류 협업…신성장 동력 마련 과제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는 것만큼이나 '되는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식품·주류의 경우, 그 기조가 비교적 뚜렷하게 보인다.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춰 꾸준히 대안식 품목을 강화하고 있으며, 주종 포트폴리오는 와인에 집중한 만큼 추후 '와인앤모어'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키우는 방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유통 산업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포기할 수 없는 온라인 이커머스는 CJ와 협업을 맺고 물류 경쟁력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 G마켓은 최근 평일 오후 8시 이전에 주문하면 익일 도착이 보장되는 '스타배송'을 출시해 본격적인 쿠팡 견제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G마켓이 약속한 날짜보다 배송에 늦으면 보상금을 지급하거나 SSG닷컴이 업계 최초로 멤버십을 옮길 시 '이사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서비스를 실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신세계가 도모할 '새로운 성장 동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정 회장이 아직 회장에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그룹이 위기 상황인 만큼 당장 신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룹의 중장기 전략 마련은 정 회장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정 회장은 '소통하는 오너'로 불릴 만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많이 해왔다. 스스로 기업인보다는 인플루언서라고 불리는 것을 좋아할 정도였다. 다만 최근에는 SNS 활동을 거의 하지 않으며 경영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취임 후 처음으로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영문 글귀가 새겨진 검은색 티셔츠 사진이 공개됐지만 이후 다시 보름여 간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이는 회장으로써 떠안은 책임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정 회장이 떠안은 과제가 막중한 상황"이라며 "회장으로서의 사업 성과 마련이 매우 중요한 시기다. 당분간은 사업 성과를 보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