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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익 사업부 정리·희망퇴직·상폐'...정용진 회장, 신세계 체질 개선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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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건설 상장폐지…이커머스 희망퇴직 실시
신세계푸드·신세계L&B, 부진 사업 정리
중장기전략 마련 중요…"사업 성과 보여야"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지난 3월 정용진 회장 취임 후 신세계그룹의 고강도 체질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비수익 사업부 정리, 임원 인사, 희망퇴직, 자발적 상장폐지까지 방법도 다양하다.

당초 정 회장은 각 사별 사업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그룹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안되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신산업엔 힘을 쏟는 등 '회장 정용진'의 경영 방침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 "안되는 건 과감하게 뺀다" 상장폐지도 불사

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체질 개선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픈 손가락'이었던 신세계건설 상장폐지다. 신세계건설 대주주 이마트는 약 390억원을 들여 신세계건설 잔여 지분 전량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서기로 했다. 이마트가 보유한 보통주와 자사주를 제외한 잔여 주식 전량을 취득해 상장폐지에 나선다.

이는 경영효율화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건설은 2022년 이후 2년 연속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이마트 실적 악화의 최대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상황이 지속되면 그룹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이마트 지휘 하에 부실 사업은 털고 수익 구조를 본궤도에 올리는 등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그룹 이커머스 계열사 SSG닷컴과 G마켓 또한 개선 작업에 놓였다. 지난 6월 각 사 대표를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한 지 3개월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식음료 계열사인 신세계푸드·신세계L&B 또한 사업부 정리에 나섰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1월 해산물 레스토랑 '보노보노'를 매각한 데 이어 매출 부진을 이어가던 자회사 스무디킹코리아 국내 사업도 종료한다. 신세계L&B 또한 한국형 위스키 제조 사업 중단에 이어 제주소주 매각, 부진 점포 정리 등을 이어간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8일 이마트24 상품 전시회 '딜리셔스 페스티벌'에 참석해 현장경영에 나섰다. [사진=신세계]

◆ 대안식 품목 강화하고 물류 협업…신성장 동력 마련 과제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는 것만큼이나 '되는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식품·주류의 경우, 그 기조가 비교적 뚜렷하게 보인다.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춰 꾸준히 대안식 품목을 강화하고 있으며, 주종 포트폴리오는 와인에 집중한 만큼 추후 '와인앤모어'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키우는 방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유통 산업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포기할 수 없는 온라인 이커머스는 CJ와 협업을 맺고 물류 경쟁력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 G마켓은 최근 평일 오후 8시 이전에 주문하면 익일 도착이 보장되는 '스타배송'을 출시해 본격적인 쿠팡 견제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G마켓이 약속한 날짜보다 배송에 늦으면 보상금을 지급하거나 SSG닷컴이 업계 최초로 멤버십을 옮길 시 '이사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서비스를 실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신세계가 도모할 '새로운 성장 동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정 회장이 아직 회장에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그룹이 위기 상황인 만큼 당장 신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룹의 중장기 전략 마련은 정 회장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정 회장은 '소통하는 오너'로 불릴 만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많이 해왔다. 스스로 기업인보다는 인플루언서라고 불리는 것을 좋아할 정도였다. 다만 최근에는 SNS 활동을 거의 하지 않으며 경영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취임 후 처음으로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영문 글귀가 새겨진 검은색 티셔츠 사진이 공개됐지만 이후 다시 보름여 간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이는 회장으로써 떠안은 책임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정 회장이 떠안은 과제가 막중한 상황"이라며 "회장으로서의 사업 성과 마련이 매우 중요한 시기다. 당분간은 사업 성과를 보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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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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