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에서 또 다시 암호화폐 해킹 사고가 발생해 비트코인 등 약 35억엔(약 38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가 부정 유출됐다고 12일 NHK 등이 보도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포인트 재팬’에 따르면 11일 오후 10시 경 암호화폐 거래 시스템에 에러가 발생했으며, 자세히 조사해 본 결과 암호화폐가 부정 유출됐음을 확인했다.
부정 유출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리플 등 5종류로 피해액은 고객 예탁분 25억엔과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10억엔을 합쳐 총 35억엔이다.
현재 비트포인트 재팬은 암호화폐 거래를 전면 중지하고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는 비트포인트 재팬이 보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본 금융청은 비트포인트 재팬에 대해 자금결제법에 따른 보고징구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또 해킹에 의한 부정유출 경위와 원인 규명, 고객보호 대책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확인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1월 코인체크에서 580억엔 상당의 암호화폐가 부정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으며, 그해 9월에는 테크뷰로가 67억엔 상당의 해킹 피해를 입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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