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다음주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CMP는 미중 양측 소식통을 인용해 내주 미국 협상단이 베이징을 방문, 양측이 협상을 진행한다면서 협상 초점은 미국 정부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수출제한 조치에 맞춰질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측은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수출제한 조치를 정말로 완화할 것인지, 그렇다면 어떻게 완화할 것인지 등을 우선 확인하고, 미국산 대두 등 농산물 추가 구매를 약속하겠다는 방침이라고 SCMP는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5월 초 결렬된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미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약 3000억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를 무기한 보류하고, 자국 안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제품에 한해 미국 기업과 화웨이의 거래를 허용하기로 했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 구매키로 했다.
앞서 지난 5월 16일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와 화웨이 계열사 68곳을 '수출제한 리스트'에 올려, 정부 허가 없이 미국 기업이 이들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했다. 다만 4일 뒤인 20일 90일동안 기존 화웨이 제품과 관련한 물품에 한해 한시적으로 거래를 허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오사카 G20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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