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사법농단’ 양승태 재판 현직 판사들 줄줄이 증인 불출석

기사입력 : 2019년07월03일 13:53

최종수정 : 2019년07월03일 13:53

재판부, 6월26일 첫 소환 이후 증인신문 계속 무산
검찰 “당직업무로 불출석…정당한 사유인지 의문”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기소된 양승태(71·사법연수원2기) 전 대법원장 재판의 주요 증인인 현직 법관들이 연이어 재판부에 불출석 의사를 내보이면서 첫 증인신문이 미뤄지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박남천 부장판사)는 3일 오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법원장과 고영한(64·11기)·박병대(62·12기) 전 대법관들에 대한 11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부는 오는 5일 증인신문이 예정된 시진국(46·32기) 창원지법 통영지원 부장판사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 부장판사는 지난 6월 26일에도 증인으로 소환됐으나, 본인의 재판 일정을 이유로 출석을 미룬 바 있다.

이에 검찰은 “시 부장판사는 1차 기일로 지정된 날에는 재판 일정과 중복된다는 이유로 불출석해 재판이 없는 날로 재소환한 것”이라며 “이번에는 당직법관으로 지정돼 출석이 어렵다고 하는데 증인의 불출석 사유가 정당한지 의문”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05.29 mironj19@newspim.com

이어 “대법원규칙 중 법원당직 비상근무규칙에 따르면 당직지정을 받은 법관은 출장·휴가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근무가 어려운 경우 당직업무를 다른 법관이 대행할 수 있는 규정도 두고 있다”며 “형사재판 증인은 출장·휴가 등 사유에 못지않게 부득이한 사유에 해당해 대행 규정에 따라 충분히 일정 변경이 가능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판부에 “불출석에 대해 정당한 사유가 있는지 엄격하게 심사 후 부당한 사유라면 출석을 독려하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오는 26일에 재소환할 예정”이라며 정당한 사유가 있는지는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앞서 재판부는 이 사건 핵심 증인인 당시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심의관들을 가장 먼저 증인으로 신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시 부장판사를 비롯해 정다주(43·31기) 의정부지법 부장판사, 박상언(42·32기) 창원지법 부장판사 등은 재판 일정을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법원행정처 심의관으로 근무하면서 임종헌(60·16기)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지시에 따라 박근혜 전 대통령 말씀자료 관련 검토 방안, 상고법원 추진 관련 청와대 대응 방향 보고서 등을 작성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