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양승태 재판서 절차 위법 공방…“작성자 동의 없이 문건 임의제출”

기사입력 : 2019년06월26일 18:49

최종수정 : 2019년06월26일 18:50

변호인들 “법원행정처 임의제출시 작성자 동의 없어”
28일 예정된 증인신문도 무산…본격 심리는 7월로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사법농단’ 사건의 중심에 선 양승태(71·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과 고영한(64·11기)·박병대(62·12기) 전 대법관의 재판에서 “검찰이 법원행정처로부터 문건을 임의제출 받는 과정에 절차의 위법이 있다”고 주장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박남천 부장판사)는 26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고영한·박병대 전 대법관의 9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부는 검찰이 향후 출석할 증인들에게 제시할 문건의 증거능력 판단을 위해 증거로 제출된 파일의 출처에 해당하는 원본이 무엇인지에 대한 서증조사를 실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05.29 mironj19@newspim.com

양 전 대법원장 측 변호인은 “법원행정처에서 압수수색하거나 행정처에서 저장매체 등을 검찰에 임의제출하는 과정에서 해당 문건의 작성자 동의가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압수수색 또는 임의제출 과정에서 작성자들의 참여권 보장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원본파일의 출처를 밝히면서 작성자의 참여권이 보장됐는지에 대한 입증은 안 했다”며 “최소한 임종헌(60·16기)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작성·수정했던 파일 중 임 전 차장이 동의한 바 없는 부분에 대해 동의여부를 밝혀달라”고 했다.

고 전 대법관 측 변호인도 “지난 기일 서증조사 과정에서는 압수나 임의제출에 동의한 사람과 내용이 기재된 부분이 있었다”며 “기재돼 있지 않은 부분은 절차와 관련해 위법이 아닌가 싶다”라며 검찰 측의 확인을 요구했다.

이에 검찰은 “행정처의 임의제출만으로 절차의 적법성은 인정된다는 의견”이라면서도 “변호인들이 계속 다투신다면 작성자의 동의가 없는 부분을 특정해주신 부분에 한해 의견을 밝히겠다”고 했다.

절차 위법에 대한 양측의 주장이 엇갈린 가운데, 오는 28일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던 첫 증인신문도 무산돼 7월로 넘어가게 됐다. 이날 재판부는 박상언(42·32기) 창원지법 부장판사가 지난 25일 불출석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부장판사는 법원행정처 심의관으로 근무하면서 임 전 차장의 지시를 받아 법관 블랙리스트, 상고법원 입법추진을 위한 청와대 설득방안 문건 등을 작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