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의원 "파란 나비는 사드 배치 반대 상징"
"김정숙 여사, 사드보다 북핵을 원한다는 뜻인가"
靑 "단순한 청록색 나비 모양 브로치일 뿐" 반박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논란이 된 김정숙 여사의 '파란나비' 모양 브로치에 대해 "단순한 청록색 나비 모양의 브로치"라고 해명했다.
청와대는 1일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거론한 브로치에 대해 이같은 해명을 내놨다. 민 의원이 거론한 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사드) 반대의 의미가 아니라는 뜻이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정숙 여사의 파란나비 모양 브로치에 대해 '사드 배치 반대의 상징'이라며 맹공격했다. [사진=민경욱 의원 페이스북] |
민 의원은 이날 김 여사가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영만찬에서 '파란 나비' 모양 브로치를 한 것에 대해 청와대의 해명을 요구했다.
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파란 나비 효과는 성주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활동을 기록한 다큐영화"라며 "성주에 거주하며 시위를 했던 동명의 여성이 그 다큐 영화를 보라고 김정숙 여사에게 편지와 참외 선물도 보냈었으니 영부인이 그 의미를 모를리 없다"고 주장했다.
김정숙 여사의 청록색 나비 모양 브로치 [사진=청와대] |
민 의원은 "사드보다는 북핵을 원한다는 뜻인가"라며 "미국과 중국이 한창 냉전 중인데, 사드를 배치하려는 미국보다는 사드를 반대해 우리 기업과 우리나라에 갖은 고난을 안겼던 중국 편이라는 이야기인가. 대통령도 그런 입장인가"라고 공격했다.
민 의원은 또 "청와대는 트럼프를 맞이한 김정숙 여사가 그 파란 나비 브로치를 단 이유가 뭔지 밝히라"며 "이와 관련해 미국 측으로부터 공식·비공식 항의를 받은 일이 없었는지, 있었다면 어떤 답을 보냈는지도 밝히라"고 요구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