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휴전 선언으로 글로벌 성장 전망에 드리웠던 그림자가 사라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전망이 다소 누그러질 것이라고 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시드니 소재 웨스트팩 뱅킹그룹 선임 외환 전략가 션 캘로우는 “(미국의 대중) 관세 위협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미국 기업들의 투자 계획도 짓누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점이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의 우려를 자극하겠으나, 이번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논의가 재개됐다는 점은 (7월 중) 연준의 50bp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판단을 더 누그러뜨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물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내년까지 연준이 금리를 1%포인트 정도 더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로 판단했고, 일각에서는 7월 중 50bp 인하 가능성까지 제기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과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 주말 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신규 관세 부과를 보류하기로 했고, 미국 업체들이 화웨이에 일부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해당 조치에 투자자들이 안도한 것은 사실이나, 양측이 무역 논의 관련 이견을 완전히 해소했는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AMP 캐피탈 마켓 대표 네이더 나에이미는 미·중 무역 휴전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 전망은 다소 누그러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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