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겨냥한 대이란 추가제재를 발표한 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여전히 대화가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물론 우라늄 한도 넘으면 모든 옵션 검토한다는 경고도 날렸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을 방문한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 탄도미사일 운반시스템, 국제 테러리즘 지원 등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없애기 위해 진정한 협상을 위한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란이 핵합의에 명시된 저농축 우라늄 저장한도 300㎏을 넘을 경우 군사적 옵션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저농축 우라늄 저장한도를 무시할 경우 정말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대이란 제재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이번 행정명령이 이란의 최고 지도자와 그의 측근들의 주요 재원과 지원에 대한 접근을 거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느 타흐르-라반치 유엔주재 이란 대사는 25일 기자들에게 “이란이 제재 위협을 받는 한 미국과의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강경 매파 정치인들이 외교가 아닌 전쟁에 굶주려 있다”고 비난했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