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4일(현지시간)부터 이란에 추가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 군사 행동 역시 여전히 가능하면서도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트윗을 통해 “우리는 월요일(24일) 추가로 중요한 제재를 이란에 부과할 것”이라면서 “나는 이란에 대한 제재를 거두고 그들이 다시 생산적이고 번영하는 국가가 될 날을 고대한다. 빠를수록 좋다”고 밝혔다.
해당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면서 “끔찍한 오바마의 계획에서 그들은 몇 년 안에 핵무기로 향하는 길에 있었을 것이며 기존 입증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로 향하면서 미국 정부가 새로운 제재를 통해 이란 정부에 압박을 가할 외교적 길을 택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행동이 항상 고려 대상이라면서도 이란의 어려운 경제를 감안해 이란과 빠른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을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부르도록 하자”고 했다.
지난주 이란이 자국의 영공에 침입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무인 정찰기(드론)를 격추하면서 이란과 미국의 긴장감은 크게 증폭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습 결정 직전까지 같지만, 공격 실행 10분 전 150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와 이란은 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이란 측은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면 참담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의 타스님 통신에 “미국 정부의 어떤 결정에 관계 없이 우리는 이란의 국경 침입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의 어떤 공격이나 위협에도 굳건히 맞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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