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있는 호텔에서 17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했다. 숙박객 중 대다수는 외국인이었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노이 구도심 호안 끼엠 지구 르엉 응옥 꾸엔에 위치한 A25 호텔의 지하에서 이날 오전 4시 30분 화재가 발생했다고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호텔 2층에 머물던 외국인 관광객 일부는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고 익명을 요구한 목격자에 따르면 숙박객들은 건물 옥상으로 대피해 구조를 요청했다.
사건 현장에는 소방차 8대와 소방대원 수십 명이 동원됐고 오전 6시까지 화재 진압 작업이 이어졌다.
숙박객 25명이 구조됐으며 이들 중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공식 추산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난해에만 4000건이 넘는 화재사고가 발생해 122명이 숨졌으며 피해 재산액은 7320만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4월 하노이 남 투 리엠 지역에 위치한 1000제곱미터 규모의 작업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8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11월에도 호안 끼엠 지구 소재의 문뷰(Moon view) 호텔의 9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부상자는 없었다.
베트남 하노이 구도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관광객들이 맥주를 마시고 있다. 2019.04.18.[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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