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에어비앤비 이용객 84% 외국인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베트남에서 에어비앤비 등 숙박 공유 서비스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각) VN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사진=에어비앤비 홈페이지 캡쳐] |
관광개발 컨설팅업체 아웃박스 컨설팅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1월 베트남에서 활성화된 에어비앤비 숙박 등록 건수는 4만건으로 2015년의 1000건에서 대폭 확대됐다.
특히 호치민, 하노이, 다낭 등 최근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급증한 지역에서 폭발적인 성장세가 감지됐다.
호치민의 경우 에어비앤비 숙박 건수가 1년 사이 97%가 늘었고, 하노이와 다낭도 각각 112%, 111% 증가했다.
베트남 집주인 중 에어비앤비에 등록한 사람은 1만8000명이 넘으며, 다수의 숙박 시설을 올린 경우도 이 중 69%를 차지했다. 또 50% 가까이는 방 공유 옵션이었으며, 47%는 하우스 전체를 공유 시설로 등록했다.
평균 숙박비는 하노이의 경우 방 1개에 1박당 36달러 정도였고, 호치민은 44달러로 집계됐다.
아웃박스 컨설팅에 따르면 호치민 내 주택 소유자들은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관광 성수기 중 월 490달러를 숙박 공유로 벌어들이고, 하노이에서는 290달러 정도의 수입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기인 5월과 6월에는 호치민의 숙박 공유 월수입이 360달러, 하노이는 220달러 정도로 집계됐다.
지난해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550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올해 베트남 정부는 1800만명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에어비앤비 고객의 84%는 외국인 관광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