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北, 문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제안에도 "외세 의존서 벗어나야"

기사입력 : 2019년06월16일 14:43

최종수정 : 2019년06월17일 16:50

대외 선전매체 통해 "南 외교당국자, 북핵 해결 모의"
"박근혜 정권 북핵 공조 외쳤지만, 북남관계 파국"
"南 외교당국자 북핵 공조는 박근혜 정권 전철 밟는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3국 순방을 통해 북한에 6월 중 남북정상회담을 공식 제안한 와중에도 북한은 우리 정부를 겨냥해 "외세 의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매아리'는 16일 논평을 통해 "최근 남조선의 외교 당국자들은 다른 나라들을 찾아다니며 북핵 보유의 부당성에 대해 떠들어대고 있는 한편, 미국, 일본과 머리를 맞대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모의판도 벌려놓고 있다"며 "남조선 당국이 역사의 교훈과 선임자의 실패를 등한시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노르웨이 오슬로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북한은 "박근혜 정권은 집권 전 기간 동족이 내미는 화해와 단합의 손길을 뿌리치고 뻔질나게 외세를 분주히 찾아다녔다"며 "심지어 특대형 추문 사건으로 저들의 운명이 칠성판(관 속 바닥에 까는 얇은 널조각)에 오른 판국에도 외세에 매달려 반공화국 대결 공조를 청탁하고 돌아다녔다"고 힐난했다.

북한은 "목이 쉬도록 북핵 공조를 외쳤지만 차려진 것은 수모와 하대 뿐이었다"며 "구멍을 봐가며 말뚝을 깎는다는데 박근혜와 그 일당은 무작정 외세만 쫒아다니다가 북남관계 파국과 조선반도 긴장만 더 고조시키고 종당에는 그들 자신이 파멸의 함정에 빠지고 말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금 남조선이 외교 당국자들이 북핵 문제를 입에 올리면서 공조를 모의하고 있는 것은 파멸당한 박근혜 정권의 전철을 또다시 밟는 것"이라며 "과거를 망각한 이런 행태는 조선반도의 핵문제 해결과 긴장완화에도 복잡성과 장애만을 조성하는 시대착오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외세를 할애비처럼 섬기며 북핵공조를 청탁하다 닭 쫒던 개 울 넘겨다보는 꼴이 되고는 하였던 선임자들의 망신스러운 전례에서 교훈을 찾고 하루빨리 올바른 길에 들어서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며 "온갖 화난의 근원인 고질적인 외세의존에서 벗어나는 길만이 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