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후보추천위, 13일 후보자 3~4명으로 압축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 예정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문무일 검찰총장 후임을 추천하기 위한 검증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는 13일 오후 2시 정부 과천종합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제 43대 검찰총장 후보자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문무일 검찰총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수사권 조정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5.16 mironj19@newspim.com |
회의 결과를 토대로 최종 후보군을 3~4명으로 압축해 방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전달하게 된다.
정상명 추천위원장은 이날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검찰 개혁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중요 사건에 대한 수사와 공판도 진행 중인 상황에서 검찰을 지휘하는 총장의 중요성을 더 강조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내실있는 심사를 통해 국민들이 수긍하고 믿을 수 있는 후보자가 추천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천위원회는 전직 검찰총장인 정상명 위원장과 당연직 위원 5명, 비당연직 위원 4명으로 구성됐다.
당연직에는 김인겸 법원행정처 차장,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김순석 법학전문대학원 협의회 이사장, 박균성 법학교수회장,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이 위촉됐다. 비당연직은 정 위원장, 김이택 한겨레 논설위원, 원혜욱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전지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고 있다.
오늘 추천위 회의에는 이들 위원 9명 모두 참석해 검찰총장 후보자 검증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경력 15년 이상 법조인을 대상으로 검찰총장 후보자를 추천받아 이 중 8명을 후보대상자로 추렸다.
법조계에 따르면 △봉욱(54·사법연수원 19기) 대검찰청 차장 △김오수(56·20기) 법무부 차관 △이금로(54‧20기) 수원고검장 △윤석열(59‧23기) 서울중앙지검장 등 4명이 유력하게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는 현재 이들 포함 당초 천거된 차기 총장 후보 대상자 8명을 대상으로 관련 자료를 검토하는 등 검증작업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여기에는 △조은석(54·19기) 법무연수원장 △황철규(55·19기) 부산고검장 △조희진(57·19기) 전 서울동부지검장 △김호철(52·20기) 대구고검장 등 검찰 안팎의 19~20기 인사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추천위는 이들 중 검찰총장 후보를 3~4명으로 압축해 박상기 장관에게 추천할 방침이다.
박 장관이 이를 토대로 후보자 1명을 최종 결정,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면 문 대통령이 신임 총장을 최종 임명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지만 국회 동의는 필요하지 않다.
문무일 검찰총장의 임기는 오는 7월 2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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