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 우주 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지난 3월 사용했던 팰컨9 로켓을 다시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미국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12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캐나다 정부가 의뢰한 위성을 실은 팰컨9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팰컨9 로켓은 미 서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17분 발진해 1단계 추진체가 몇 분 뒤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스페이스X는 분리된 추진체를 즉시 수거했다.
이날 발사된 팰컨9 로켓은 지난 3월 2일 유인 우주선 캡슐 크루 드래곤을 시험 발사할 때 쓰인 것으로, 당시 시험 발사에는 조종석에 사람 대신 마네킹이 실려 있었다.
팰컨 로켓은 2~3개 추진체로 구성되며 1단계 추진체는 발사 직후 분리되지만 2, 3단계 추진체는 해양에서 자율주행 바지선에 의해 수거해 재활용한다.
스페이스X는 작년 2월에도 두 개의 추진체 회수에 성공하며 로켓 재활용 시대의 포문을 연 바 있다.
매체는 이날 팰컨 로켓 재활용 성공으로 스페이스X가 로켓 재활용 상업화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스페이스X는 오는 24일에는 ‘미 공군(USAF) 스페이스 테스트 프로그램 플라이트 2'를 탑재한 팰컨 헤비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와 미 공군이 합작으로 로켓을 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팰컨 헤비 로켓은 역대 세 번째로 발사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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