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이번 주 스페이스X가 발사하는 인터넷 위성 60기를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고 경제매체 CNBC와 IT전문매체 더 버지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11일 트위터를 통해 인터넷 위성 60기의 사진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팰컨9 로켓이 인터넷 위성 60기로 채워져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팰컨의 페어링(유선형 앞부분)이 첫 번째 (발사될)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들로 가득찼다"고 적었다.
머스크가 공개한 인터넷 위성들은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스타링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발사될 위성들이다.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약 1만2000기의 위성을 우주정거장(ISS) 보다 낮은 지구의 저궤도에 발사해, 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현재까지 스페이스X가 쏘아올린 인터넷 위성은 지난해 2월 시험용으로 발사된 틴틴A와 틴틴B 두 기가 전부다.
60기의 인터넷 위성들은 오는 15일 플로리다주(州)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한편 사진을 공개한지 몇 시간 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첫 번째 임무가 잘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적으며 "자세한 내용은 발사 당일"에 공개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제프 베조스가 이끄는 아마존과 캐나다 업체인 텔래셋(Telesat), 글로벌 통신기업인 원웹 등도 위성을 활용한 인터넷망 구축을 추진하면서 스페이스X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3236개의 소형 인공 위성을 우주에 발사한 뒤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쿠이퍼(Kuiper)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미국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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