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의 민간 우주회사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위성 60기를 탑재한 팰컨9 로켓을 발사하면서 우주 인터넷망 구축에 첫발을 내딛었다.
크루 드래곤 우주선을 실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캐내버럴에 위치한 케네디 우주센터에 배치되어 있다. 2019.03.01. [사진=로이터 뉴스핌] |
팰컨9 로켓은 23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으로 밤 10시 30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됐다. 한국시간으로는 24일 낮 12시 30분이다.
로켓은 발사 후 약 한 시간 뒤에 60기의 스타링크 위성을 저궤도에 안착시켜 '스타링크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스페이스X가 지난 2015년 우주공간에 인터넷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구 전역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머스크 CEO는 이를 위해 1만개가 넘는 위성을 우주에 쏘아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머스크 CEO는 우주 인터넷 서비스가 연간 300억달러의 수익을 창출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향후 스페이스X가 민간 달 탐사에 쓰일 우주선 개발과 화성 탐사에 요긴한 자금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우리는 이를 달에 기지를 건설하고 화성이 자급생존이 가능한 도시를 설립하는 데 주요한 발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팰컨9 발사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본래 로켓 발사는 지난 15일에 예정되었으나 강풍으로 취소됐고, 이후 16일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시스템 점검 등으로 일주일 연기됐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