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중국 선박이 공해상에서 베트남 어선이 보유하고 있던 2톤(t) 규모의 오징어를 강도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베트남 언론 VN익스프레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어업협회(Fisheries Society)는 지난 2일 파라셀군도(중국명 시사군도, 베트남 호앙사군도) 인근 트리튼섬에서 22해리(약 40.7km) 떨어진 곳에 정박해 있던 베트남 어선에 오후 1시 30분께 중국 국적의 선박이 접근, 살해 협박을 했다고 밝혔다.
또 어업협회는 협박 직후 중국 선박에서 남성 일당이 베트남 어선에 강제로 승선해 2억5000만동(약 1265만원) 이상 어치의 오징어 2톤을 강제로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베트남 선박에는 10명의 선원이 탑승했다.
어업협회는 베트남 외교부 등 정부기관에 호소문을 내고 호앙사 군도에 대한 베트남의 주권과 베트남 주권 아래에 있는 해역에 대한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했다며 중국 측에 강력한 항의를 해줄 것을 촉구했다.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당초 베트남 관할이던 파라셀군도는 1974년 중국이 해전을 거쳐 무력으로 점령했다. 베트남은 그후 중국이 파라셀군도를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