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건축물을 둘러보길 좋아하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하노이가 인기 관광지 중 한 곳으로 꼽혔다고 10일(현지시각) 베트남넷이 보도했다.
하노이 성요셉 성당 [사진=위키피디아] |
영국 유명 여행잡지 콘도 네스트 트래블러는 ‘건축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꼽은 인기 관광 도시’ 중 하나로 하노이를 꼽았다.
잡지는 19세기 프랑스 식민 지배를 받는 기간 동안 베트남에 길이 남을 건축물이 들어섰다면서, 문화 곳곳에 프랑스의 모습이 강하게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노이에는 성요셉 성당이나 주석궁, 하노이 오페라하우스 등이 대표적이라고 부연했다.
건축가 찰스 가니어가 설계해 1911년 완공된 오페라 하우스는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프랑스 식민 관리들이 콘서트와 공연 등을 보기 위해 건축했다.
성요셉 성당은 19세기 후반 고딕양식의 부흥으로 네오 고딕 스타일로 지어졌으며, 1886년 12월 문을 열었을 당시 프랑스 식민 정부에 의해 인도차이나에 지어진 최초의 건물 중 하나였다.
지난 1900년 지어진 노란색의 주석궁의 경우 호치민이 국가주석이 살 수 있는 관저로 쓰일 용도였지만 호치민은 주석궁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 나라와의 외교장소로 활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콘도 네스트 트래블러는 ‘건축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꼽은 인기 관광 도시’로 하노이 외에도 그리스 아테네, 미국 마이애미,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도 찬디가르, 이탈리아 피렌체, 터키 이스탄불 등을 꼽았다.
kwonjiun@newspim.com